[단독] 강화군 병원, 코로나19 확진자 매뉴얼 없어 우왕좌왕

입원환자에 뒤늦게 “보건소 가서 검사 받으라” 전달
자가격리 도중 보호자에 “환자 데려가라” 일방 연락
유영재 기자
jae-63@hanmail.net | 2020-12-15 21:27:27
▲ 강화군 소재 A병원 전경. 코로나19 확진자가 12월 15일까지 4명 발생했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유영재 기자] 연일700~1000명대 이르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강화군 A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응방법 미흡으로 눈총을 사고 있어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강화군에서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0번째 발생했다. 15일에는 31, 32번 발생해 32번은 병원 같은병실을 사용한 환자 26번 접촉자로 감염됐다. 

 

강화군  A병원 211호 병실 다인실에서 70대 노인 B씨가 양성반응으로 30번째 확진자다.

 

▲ 병실 가림막에 혈흔이 있어 보호자나 환자들이 비위생적 환경을 지적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B씨는 지난13일 입원해 검체검사를 한 다음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검사 당일 자가격리 없이 일반 환자들과 함께 입원, 간병인과 간호사가 병실을 다니면서 다른 병실도 오갔다는 것이다.


다른 병원은 입원 하루 전 코로나19 검체검사 자가격리 후 음성으로 나와야 입원을 할 수가 있는데 A병원은 “입원을 시켜놓고 검체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음식을 데워먹는 전자렌지 내부가 음식물로 인한 곰팡이가 있다.


제보자 C씨(여·40대)는 어머니 D씨(여·80)가 골절로 204호실에 입원했다. 1층에서 일을 보고 2층 어머니 D씨를 간호하기 위해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간호사가 C씨를 보고 갑자기 내려가라고 했다. 이에 C씨가 왜 그러느냐며 자신은 어머니를 간호하는 딸이라고 하자 간호사는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 무조건 내려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C씨는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묻자 특별한 설명도 없이 내려가라만 해 재차 묻자 보건소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남편과 보건소에서 검사를 마친 D씨는 자가격리하라는 말에 귀가해 식구들과 저녁을 먹고 있는데 A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어머니 D씨가 집에 간다고 하니 와서 모시고 가라고 했다는 것,


C씨는 “보건소에서 검체검사 후 자가격리 하라고 하는데 어떻해 병원에 가느냐”고 하자 병원 관계자는 “어머니가 집에 가고 싶다고 요구해 가퇴원 시켜 줄 테니 와서 모시고 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C씨는 어머니를 모셔와야겠다라는 생각에 택시를 타고 병원에 도착하니 아무런 안내 없어 서있을 동안 본인 옆으로 일반인들과 환자들이 지나갔다며 확산을 우려했다.

C씨는 “211호는 다섯 명의 환자와 간병인 한 명이 돌보는데 지난 26번 확진자도 그 병실에서 발생 했다” 면서 “의심환자 한 명도 그 방에서 사망, 이동 시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A병원 입원환자 26번 확진자에게 감염된 15일오전 32번 확진자 안내. (자료=강화군 제공)

 

그리고 간호사는 이곳저곳 다니면서 간호하며 환자들을 돌보는데 A병원은 아무런 매뉴얼도 없이 근무하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병원은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이 음식을 데워 먹는 전자렌지 관리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기고, 병실 커텐은 혈흔이 묻어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한 듯 했으며, 화장실 변기에는 이물질이 묻어 있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이었다. 이에 C씨가 병원 이사장을 만나 위생에 대해 지적하자 이사장은 렌지는 곧 교체하겠으며 청소는 아웃소싱 하는 업체가 하는 줄 알았는데 확인 해보겠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14일 30번 확진됐다는 판정에 병동과 접촉자 등 관계되는 사람들을 검체검사를 해 자가격리를 시켰다”며 “외부로 이동을 금지 했다”고 말했다.

 

▲ A병원32번 입원 환자에게 감염된 15일오후 33번 확진자 안내. (자료=강화군 제공)


취재진이 병동에서 입원환자가 검체검사한 후 확인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퇴원 했다고 말하자 “그럴 리가 없다”며 “확인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이어 “211호에서 며칠전 환자 사망자가 있었지만 음성판정으로 코로나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고 했다.


15일 오전32번 확진자는 이 병원 26번 확진자와 감염됐다. 같은날 오후 역학조사 도중 33번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확진자는 32번 확진자에 의해 발생했다.


C씨는 다행히 남편과 D씨 등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A병원 가기가 무섭다 고 했다.

 

한편, 인천시와 강화보건소에서 A병원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탐사보도 끝까지 캔다] 계속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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