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조류 꾀꼬리 가족, 몰지각 사진가 의해 수난

위장막 없이 마구 촬영…둥지 노출 등 위태로워
이관희 기자
0099hee@segyelocal.com | 2020-06-28 21:27:47

(영상=연천지역사랑실천연대 제공·영상편집=이관희 기자)

 

[세계로컬타임즈 이관희 기자] 희귀새 '꾀꼬리'가 일부 몰지각한 사진가들 때문에 번식에 수난을 당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 연천 전곡읍 전곡리 선사 유적지 숲속의 10m 높이의 참나무 가지에 희귀조류 '꾀꼬리' 가족의 둥지가 보인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둥지에는 '꾀꼬리' 새끼 2마리가 앉아 어미로 부터 먹이를 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고 크기를 볼 때 부화 한지 얼마 되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진촬영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나뭇가지가를 자르는 등 일부 몰지각한 사진가에 의해 은폐돼야 할 둥지가 그대로 노출돼 '꾀꼬리' 가족이 위태롭게 보인다.

 

조류의 둥지는 외부로 부터 보이지 않게 만들어지지만 몰지각한 인간에 의해 노출되고 그들은 최소한의 조류촬영 기본인 위장막 설치도 없이 촬영을 하고 있다.

 

​한 야생조류 촬영 전문가는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는 40m이상 먼 곳에서 혼자서 조용히 탐조를 해야 한다”며 “대화 소리마저 내지 않기 위해 주로 혼자서 1인용 위장 텐트 안에 들어가 촬영을 하는 게 기본인데 그를 지키지 않는 것은 생태계를 해치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제보 영상을 촬영한 환경운동가는 “무분별한 촬영으로 인해 동물들이 수난을 격고 있다”면서 “멸종위기 희귀조류 등 야생동물을 촬영할 때는 관계당국의 허가를 받아 촬영하는 법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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