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포시, 한강로 사면 식재 소나무 500그루 고사

제초제 사용 의혹…가로수 다시 식재 예정에“혈세 낭비”
유영재 기자
jae-63@hanmail.net | 2019-09-04 23:07:37

▲ 김포시는 가로수로 사용된 5년생 소나무가 고사한 이유를 토양 탓으로 지적했지만 고사한 소나무 인근의 가로수는 토양과 아무런 관련없이 잘 자라고 있어 토양과는 무관해 보인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유영재 기자] 김포 한강로는 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78번지방도로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에서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까지 약14km 연결된 도로다.


강변로로 시야가 확 트이는 도로지만 사면에 식재된 가로수가 관리 소홀로 고사해 시민의 혈세가 빠져 나가고 있다.


김포시 운양동 운양배수펌프장 인근 사면에는 잡초가 갈색으로 말라 죽어 있어 잡초 제거를 위해 지난 7월경 제초제를 살포한 의혹이 일고 있다.


김포시에서는 '예초기로 잡초를 제거했다'고 하지만 사면 주위의 잡초는 모두 타 들어간 모습이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잡초가 살지 못했는데 지난 장마 비가 내린 후 주변에 다시 파릇하게 돋아났다.

 

▲ 지난 7월 5일 한강로 78번 지방도 사면에는 마치 제초제를 살포한 것처럼 잡초가 말라 죽어 갈색으로 변해 있다.


더구나 가로수로 식재된 소나무(5년생) 500그루는 모두 고사돼 시민의 혈세만 날려버린 꼴이 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도로 사면의 잡초 제거를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인력으로 예초기로 사용했면서 사면 토양이 좋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나무 500그루 식재를 했는데 사면이다 보니 나무에 물을 줄때 고이지 않고 흘러 내리는 바람에 고사한 것과 소나무 식재 때 분을 잘못 떠서 주 뿌리가 잘리고 분이 작아 고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면 식재는 김포시 공원 녹지과에서 발주했으며, 산림조합에서 공급했다.

 

▲ 지난 장마 비로 인해 잡초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가로수인 5년생 소나무는 고사돼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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