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입 추정 ‘갯끈풀’ 서해안 갯벌 초토화

갯벌 서식 벼과 식물…번식 빨라 제거 어려워
해수부 “지자체와 모니터링·제거 작업 총력”
유영재 기자
jae-63@hanmail.net | 2020-11-05 23:11:57
▲ 강화도 남단에 서식하고 있는 영국갯끈풀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유영재 기자] 영국 갯끈풀이 지난 2008년 강화도 남단 동막리 최초로 유입돼 서해안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인천 강화도·영종도·신도·장봉도와 경기 대부도·충남 서천·전남 진도 등 7개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전체 면적 중 강화도 비중이 99%로 동막리에서 대부분 서식되고 있다.

 

▲ 동막리에서 썰물 때 갯벌 뒤집기로 50cm 깊이로 박혀있는 벼과 갯끈풀을 제거 하고 있다. 

 

한국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국내에 갯끈풀 서식처에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중국에 서식하는 갯끈풀 분포 면적이 확산돼 제거가 포기된 사항이라며 중국발 해류 또는 조류로 인해 우리나라에 유입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생 잡초로 갯벌 생태계를 망치는 악성 식물로 만조와 간조사이에 지면이 드러나는 갯벌에서 자라는 벼과 식물로 0.4-1.3m의 크기로 다년생 초본 식물이다.

 

▲ 전국 갯끈풀 서식중 대부분 강화군 동막에서 자라고 있다. 갯끈풀을 예초기로 제거 후 그물망으로 씌워져 있다.

봄과 여름에 황록색이고, 가을과 겨울에 갈색으로 바뀐다. 잎 길이는 최대 60cm로 넓이는1.5cm며, 씨앗과 뿌리로 번식이 빨라 제거가 번식을 따라 잡지를 못하는 실정이다.

 

일단 갯벌에 뿌리를 내리면 뛰어난 적응력과 높은 번식력으로 염생 식물과 패류, 김양식장 등 서식처를 훼손해 어업인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갯벌 생태계를 초토화시키는 교란종이다.

 

▲ 갯끈풀 생태계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환경부는 2013년 영국갯끈풀을 위해 우려종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15년 인천 강화에서 국내 정착이 공식 확인되자, 2016년 생태계교란 생물종으로 변경 · 고시했다.

해수부 관계자는“공단과 지역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인근 어업인들 피해를 최대한 줄이면서 제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 제거된 폐기물을 건조시키고 있다.

 

갯근풀 제거 비용은 해수부에서 70%·인천광역시15%·강화군15%를 부담한다. 갯끈풀은 폐기물이라 톤빽에서 물을 뺀 후 최대한 말려 소각장에서 소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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