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신협 이사장 등 재판…“기억 안나” 모르쇠 일관

지인 등 4명 증인 출석…검사 신문에 “오래된 일” 주장
유영재 기자
jae-63@hanmail.net | 2020-09-24 23:11:54
▲계양신협 본점 전경.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유영재 기자] 본보 ‘끝까지캔다’ 팀에서 지난 3월 ‘계양신협 조합원, 자격논란 이사장 퇴진요구 농성’에 이어 6월 ‘계양신협 직원들 인천지법 410호에서 모여’ 등으로 취재 보도했다.


지난 24일 열린 재판에서 피고인 A 이사장 외 직원 5명의 피고인과 A 씨의 지인 B 회사 회장 등 4명이 검찰 증인으로 출석했다.
 

피고인들은 이날 증인 4명의 진술만 들었다.


검찰은 C 증인에게 전남 나주시 오피스텔 건물 담보로 2014년12월 9억8,315만 원 대출을 계양신협에서 받아 2014년12월 기 대출금 상환한 일을 물었다. 이어  2015년 1월 그 금액에 대해 재대출, 2014년 12월 대출 신청 후 하루 뒤에 대출받은 경위 등에 대해 신문하자 “잘 모르겠다. 시행사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인천지방법원 410호 법정 공판 안내.

이어 검찰이 “서류상으로만 상환되지 않았냐”고 묻자 증인은 “시행사가 하는 일이라 잘 모르겠다”면서 “너무 오래된 일이고 내 나이도 있어서 잘 모르겠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D 증인은 계양신협 조합원이면서 C 증인 회사 직원이며 B 회사 회장이 경영하는 회사의 감사를 맡고 있다. 

 

검찰의 신문에서 역시 “9억8,315만 원 거액 대출금이 하루만에 이뤄 질 수 있느냐”고 추궁하자 “잘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대출금 상환에 대해서도 그는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B 회사 회장인 E 씨는 A 씨와 지인이라고 밣히면서, E 씨는 아들 F 씨와 계양신협에 방문해 경기도 연천군 소재 공시지가 4,100만 원 토지를 담보로 2014년3월 2억 원을 대출했다.

 

▲ 지난 2월 정기총회 조합원들 이사장 퇴진 농성 장면.

이에 검찰이 담보물에는 농협에서 채권 최고액 2억6천만 원의 근저당 설정이 돼 있는데 어떻게 처리됐냐고 묻자 “지금 시골 땅들은 어디나 공시지가가 낮다”며 “실제 매매가 하고 차이가 많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에서 “계양신협에서 임야 담보가치를 7억으로 자체 감정해 여신승인을 거치지 않고 하루만에 2억 원 대출과 다음 날인 4월1일에 근저당 설정을 한 것에 대해 묻자 역시 잘 모르겠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이 "이사장 지인 건설사에 대출 이자를 탕감했다"고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서는 신협중앙회가 계양신협에 2015년 1월경 검사에 착수한다는 것 대해 대출 상환을 하지 않았느냐 중점을 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


G 증인은 변호사이며 A 씨와 대학원 동기다. 그는 2012년 1월  A 씨가 계양신협 전무시절1,000만 원을 대출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협에서 신용조회결과 등급이 낮은데 대출이 진행된 이유를 묻자 “직업이 변호사라서 가능했던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마이너스 대출도 있고 해서 감안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다음 재판 기일은 12월 7일 검찰 증인 출석으로 열린다.

 

[탐사보도 끝까지 캔다] 계속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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