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이사장, ‘직원 대마초 흡입’ 대국민 사과

“국민연금 신뢰 회복 위한 근본적 쇄신대책 마련” 표명
조주연 기자
news9desk@gmail.com | 2020-09-20 23:15:31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 이사장이 공단 직원의 대마초 흡입 사건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취임한지 20일 만이다.

 

20일 입장문을 발표한 김용진 이사장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절감한다”며 공단을 대표해 사죄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 기관"이라며 "그럼에도 국민 여러분을 안심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실망과 걱정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공단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공단 임직원을 대표해 국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번 일을 공단이 쇄신하는 계기로 삼아 공단운영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직원의 일탈·불법행위에 대한 퇴출기준 강화 및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 소중한 연금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그에 걸맞은 윤리·투명 경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현재 연금 기금운용본부 전 직원 4명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단 징계위원회 결정으로 지난 9일 해임됐다. 

 

다음은 김용진 이사장의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직원들이 대마초를 흡입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럼에도 국민 여러분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공단 임직원을 대표하여 국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잘 헤아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겠습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책임을 절감하고,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공단을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우선 이번 사안을 포함하여 또 다른 부조리의 싹이 우리 공단 내부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산운용에서 연금제도운영에 이르기까지 조직 및 인사운영, 업무처리과정,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공단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국민들의 정서로는 용납될 수 없는 일탈.불법행위에 대하여는 퇴출기준을 강화하고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습니다. 또한 관련 직원들에 대한 처벌내용이 확정되면 숨기지 않고 공개하여 국민들의 감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 19」 확산으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국민연금은 여러분께서 납부해주신 보험료를 토대로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국민의 소중한 연금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그 책임에 걸맞은 윤리, 투명 경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2020. 9. 20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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