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혐의 봐주기 논란에 警 '내사 착수'

장혜원
hodujang@segye.com | 2019-04-02 14:23:11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이자 가수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황하나(31·사진)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해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2일 내사에 착수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법경찰관리 집무규칙 제 20조에 의하면 내사는 임의로 범죄사실을 조사하는 것으로, 신문기사, 풍문, 익명, 신고, 풍설 등 범죄의 혐의 유무를 조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때 진상 규명을 위해 입건되기 전 단계에서 조사를 벌인다. 형사소송법 제195조에 근거해 보통 범죄 혐의가 있다는 근거하에 시행하는 ‘수사’의 전 단계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와 함께 입건됐다.
 
당시 수사를 담당한 종로경찰서는 황씨를 2017년 6월쯤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반면 A씨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에 3년을 선고 받았다. 황씨는 판결문에서 이름이 수차례 거론됐지만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소환조사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소식이 지난 1일 한 매체를 통해 전해지자 황씨에  ‘봐주기식 수사’가 진행된 게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2일 남양유업은 입장 자료를 통해 “황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고, 황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라며 “오너 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황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황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황씨는 2017년 4월 박유천의 여자친구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박유천은 황씨와 그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황씨는 7월 ‘박유천에게 이별을 통보했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고 결국 두 사람의 결혼은 연기됐다. 황씨는 지난해 5월 박유천과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이후에도 황씨는 SNS를 통해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거나 폭로성 글을 게재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마약 유통 및 투약, 성폭행, 탈세 의혹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의 친분이 알려지며 ‘버닝썬 게이트’ 연관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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