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학생, 방과 후 전인교육 돕는다

서울시 600명 대상 실시 / 월 44시간 이용 바우처 지급 / 취미·여가 교실, 자립준비 도와 / 관람 체험·자조활동 지원키로 / 14∼23일 주민센터서 신청 접수
송은아
sea@segye.com | 2019-10-09 03:15:00

수업이 끝나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집에 머물러야 했던 발달장애학생들이 방과후에도 다양한 취미·여가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발달장애 청소년 600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활동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만 12∼18세 학생으로 일반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학급에 재학 중인 지적·자폐성 장애인이다. 선정되면 월 44시간의 이용권(바우처)을 받는다. 이 범위 안에서 평일 오후 4∼7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중 최대 4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즐길 수 있는 활동은 다양하다. 취미·여가, 직업탐구, 자립 준비, 관람 체험, 자조 활동 등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미로는 악기를 배우거나 축구·피트니스·방송댄스를 해볼 수 있다. 컴퓨터, 제과제빵 등 실생활에 도움되는 학습, 원예·애완동물 돌보기나 산책·보드게임처럼 정서발달에 좋은 활동도 있다.

직업탐구 활동은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배워 볼 수 있는 기회다. 각종 자격증 취득, 직종 교육·훈련, 현장실습, 사업체 견학이 가능하다. 자립준비 활동을 통해서는 장애 청소년이 성인이 됐을 때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사회 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고 지역주민이나 비장애 또래들과 통합활동을 할 수 있다. 또 그림·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기 의사 표현법을 배우고 가사·금전관리 등 생활을 꾸리기 위한 기본기를 다진다.

관람체험 활동을 통해서는 연극·영화·박물관 관람이나 체험·교육이 가능하다. 발달장애 청소년이 그룹을 만들어서 직접 원하는 활동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자조활동도 지원한다.

방과후 활동은 학생이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직접 찾아가거나 서비스와 연계된 학교로 담당인력이 방문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14∼23일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통해 희망자를 모집한다.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돌봄 취약가구 자녀와 일반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장애인평생교육시설 등 비슷한 서비스를 받고 있거나 장애인시설에 입소한 학생 등은 제외된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국비와 시비를 1대1로 매칭해 투입한다. 올해 서울시 사업에는 총 20억원이 배정됐다. 내년에는 보건복지부 지원 인원이 전국 7000명으로 늘어나는 만큼 서울시 지원대상도 확대될 전망이다.

신수정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활동서비스 지원은 발달장애학생의 방과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부모의 원활한 사회·경제적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발달장애학생과 부모의 복지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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