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코로나블루’ 겪는 학부모 위한 온라인 토크쇼 개최

김유나
yoo@segye.com | 2020-10-23 09:46:13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였는데… 요즘은 정말이지 눈에만 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정모(43·여)씨는 요즘 아이에게 화를 내며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잦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는 시간이 줄면서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과 걱정이 가중되고, 사회생활이 제한돼 무기력과 우울 등의 정서적 불안을 호소하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코로나19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자녀와의 마찰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부모들을 위해 ‘코로나블루 심리방역 프로젝트, 마음도 우리도 괜찮아’ 온라인 토크쇼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들의 달라진 일상 생활 고민을 공유한다. ‘나 혼자만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구나’하는 공감을 기반으로, 심리치료 전문가가 상황별 솔루션을 제공해 학부모들의 정서적 문제 해결을 도울 방침이다.

또 음악치료사를 통해 불안, 우울,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상태의 뇌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음악을 소개하고 예술적 힐링도 도모한다. 의료진의 고군분투 현장, 연대와 협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들을 엮은 샌드아트 영상을 통해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온라인 토크쇼는 오는 28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양천TV’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으로 진행된다. 라이브 채팅을 통한 직접참여도 가능하다. 진행은 KBS 공채 개그우먼인 권진영이 맡고, 심리치료 전문가 최지혜가 출연해 학부모들의 고민사연을 듣고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어둡다고 불평만 하고 있는 것보다 촛불 하나를 켜는 게 지혜로운 일”이라며 “육아와 가사에 사회활동까지 감당해야하는 학부모는 특히나 심리적 불안에 취약할 수 있다. 앞으로도 촛불을 켜는 지혜를 찾아내려는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