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독감 주사 맞은 뒤 숨진 60대 남성도 부검 결과 ‘사인 미상’

김동욱
kdw7636@segye.com | 2020-10-23 16:03:15

전북 고창 70대 여성에 이어 제주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용 주사를 맞은 뒤 숨진 60대 남성의 사망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23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이틀 만인 지난 21일 새벽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제주시 주민 A(69)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A씨의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등과 관련됐는지 명확히 알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에 경찰은 보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해 A씨의 사망과 독감 백신과의 연관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밀 감식 결과는 한 달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A씨는 지난 19일 제주시내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았으며, 다음날 오후 11시51분쯤 119에 전화를 걸어 호흡이 곤란하다고 신고했다. 이에 6분가량 지나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오전 0시10분쯤 숨졌다.
 
A씨는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그가 맞은 백신은 녹십자에서 제조한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Q80220030)’로 확인됐다.
 
앞서 전북경찰은 고창에 사는 70대 여성 B씨가 지난 19일 민간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다음 날 숨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나, 이 역시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받았다. 이에 경찰은 B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은 밝히기 위해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은 23일 0시 기준 총 32명으로 집계됐다.
 
제주·고창=임성준·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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