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패치형 BCG 결핵백신 개발 나선다

오성택
fivestar@segye.com | 2020-10-30 03:20:20
부산대학교가 국립마산병원·자회사 ㈜에스엔비아와 공동으로 패치형 BCG(Bacille de Calmette-Guerin vaccine·결핵 예방 약독화 생백신) 결핵백신 개발에 나선다.
 
부산대는 보건복지부의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BCG 결핵백신 개발을 위한 백신 실용화 과제에 선정돼 산·학·연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대가 국립마산병원과 자회사 ㈜에스엔비아와 공동으로 패치형 BCG 결핵백신 착수식을 갖고 본격 개발에 나섰다. 부산대 제공
 
BCG 결핵백신은 신생아들이 필수적으로 접종해야 하는 국가예방접종 중 하나로, 보건소나 병원에서 주사로 접종해왔다. 패치형 백신이 개발되면 부모가 아기 피부에 직접 붙이는 방식으로 기존 주사처방을 대체할 전망이다.
 
연세대 주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에 포함돼 정부로부터 2년간 7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부산대 컨소시엄은 전날 국립마산병원에서 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다양한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 결핵 치료 전문병원인 국립마산병원은 식약처에서 인증한 의약품·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이다.
 
풍부한 결핵임상 경험과 생물안전실험시설(BL3), 결핵검체은행 등을 보유하고, 결핵 예방과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대 자회사인 ㈜에스엔비아는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효과적인 체내 약물전달과 각종 질병 진단을 위한 혁신적인 함입형 마이크로니들(Embeddable microneedle) 및 치료용 고분자 플랫폼 기술로 항비만제·항구토제·피부암·켈로이드·골다공증 등에 대한 경피약물전달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부산대 컨소시엄은 최신 바이오 소재기술과 현장 임상경험을 접목한 패치형 결핵백신 개발을 목표로, 연구 인력 교류와 새로운 형태의 약물전달방법 평가 등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패치형 결핵 예방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결핵 및 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윤 부산대 바이오소재과학과 교수는 “흉터 없고 효과적인 개인용 결핵백신 개발과 더불어 나노분자 면역 기술을 적용해 활동성 결핵과 잠복 결핵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결핵 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결핵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전염성 결핵 신환자 치료 성공률은 여전히 정체돼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진단과 치료기법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감염병의 확산을 조기에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백신 개발과 전달 플랫폼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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