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AZ 백신 접종 시작…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 의료진

이보람
boram@segye.com | 2021-02-26 09:35:2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주사기에 백신을 주입하고 있다. 뉴스1
울산에서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1호 접종자는 길메리요양병원의 이동훈(62) 부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이다.
 
이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남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이 부원장 등 같은 병원 의료진 8명도 함께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은 오는 4월23일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당초 시는 백신을 길메리요양병원으로 가져가 128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변경했다.  이는 버려지는 백신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처라고 시는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바이알(병) 당 10회 용량, 즉 10명분 백신을 추출할 수 있다. 길메리요양병원에서 접종을 진행하면 128명이 맞은 뒤, 2명분의 백신은 폐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1호 접종자를 포함한 8명을 우선 남구보건소로 불러 백신을 접종한 뒤, 나머지 2명분도 다른 우선순위 대상자에게 접종해 백신을 모두 소진하기로 했다.
 
길메리요양병원의 나머지 120명은 26일 병원에 도착 예정인 백신 12바이알로 접종을 진행한다.
 
울산의 우선 백신 접종대상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로, 44개 요양병원과 37개 요양시설에 있는 5512명이다.
 
요양시설은 위탁 의료기관 촉탁의사나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방문해 접종한다.
 
시는 안전한 접종을 위해 방역 당국,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추진단과 준비단을 구성하고, 기관별 백신 관리 담당자를 지정했다. 
 
접종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에 대처하고자 신속대응팀을 운영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최근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일부 의견이 있지만,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듯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정부의 접종일정에 맞춰 순서가 되면 먼저 접종을 받을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한 분도 빠짐없이 꼭 접종을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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