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원광대 한방병원 긴급조치…환자 등 6명 확진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1-03-10 00:55:01
확진자 접촉 진료과 2주동안 진료 일체 중단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에 9일 하루동안 ‘전체 휴진’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10일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환자와 보호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들과 접촉한 간병인과 다른 환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에 따른 조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9일 긴급 브리핑에 나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의 전체 휴진과 접촉 의료진에 대한 2주간 자가격리 명령을 내리는 등 긴급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진자의 진료과에 대한 2주간 진료 중단조치와 병원 관계자 전체 조사에 착수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원광대 한방병원에선 지난 8일 2명, 9일 3명 등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발생한 익산 #211(전북 #1243), #212(전북 #1244) 확진자는 원광대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로 원광대병원으로 전원하기 위해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9일 추가 확진을 받은 익산 #213(전북 #1245), #214(전북 #1247), #215(전북 #1248) 확진자는 #211 확진자의 접촉자로 환자 2명, 간병인 1명 등이다.
이날 오후 익산 #211번 확진자 접촉자 통보를 받은 60대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익산 #216(전북 #1249) 확진자로 분류됐다.
익산시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이날 하루 한방병원 전체 휴진에 이어 확진자가 발생한 2층 전체에 대해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수준으로 외부 접촉을 차단하도록 병원 측에 조치했다.
앞서 익산시는 확진자 발생 후 원광대 한방병원 의료진 등 직원 65명과 환자 69명, 보호자와 간병인 54명 등 총 188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진료과목 의료진 7명은 자기격리 조치했다.
병원 직원과 실습생 등 나머지 4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날 마무리하고 추가 접촉자와 자가격리자 등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백신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일 기준 1분기 접종 대상자 4634명 가운데 3892명이 접종을 완료해 84%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일까지 1분지 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백신접종 이상 반응 신고 사례는 총 20건으로 발열과 근율통, 두통 등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가벼운 증상들이었으며 중증 알레르기 반응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헌율 시장은 “백신접종과 봄철 야외 활동 등으로 자칫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다”며 “재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 시민들이 협조해 주신 것처럼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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