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고온기 수경재배용 양액냉각기 효과 공유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3-11-24 01:42:24

기후변화 대응 채소분야 시범사업 성과 공유

▲사진제공=김제시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시설 농가에서 작물들은 생육적정온도가 있다. 적정온도보다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뿌리의 생장 장해, 영양흡수 장해 등 고온장해가 발생해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고온기 수경재배용 양액냉각기 신기술’이 개발됐는데 전북 김제시가 이 기술에 대한 시범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24일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범 농가에서 진행된 평가회는 이상고온에 대응한 작물 재배 환경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스마트농업을 통한 농작업 편의성 제고 및 노동력 절감으로 농가소득이 상승한 시범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급변하는 미래 농업 대비, 기후변화 극복, 안정생산 기반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급한 양액냉각기 신기술은 양액탱크 냉·온 히트펌프를 사용해 고온기에 냉각기를 활용, 배지 온도를 28~29℃에서 24~26℃로 낮춤으로써 근권부 3~4℃ 온도저감 효과가 있다.

양액냉각기를 통해 생육적온의 수분과 원활한 산소공급이 가능해져 뿌리활력 개선으로 재배기간을 1~2개월 연장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온도 저감을 통한 생리장해 발생률 60% 경감 효과와 품질향상으로 생산량이 30~40% 증대되고 농가소득은 600만 원/10a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냉방 외에도 난방 기능을 겸용하고 있어 시설작물의 근권부 온도를 높일 수 있고 저온기에도 생육 저하 예방과 재배기간을 늘릴 수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요즘 화두가 되는 이상기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기후변화 관련 시범사업 추진 및 농업인 컨설팅 확대를 통해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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