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2시 25분께 광주 광산구 도천동 하남공단 내 창고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사진=광주 광산구)
[세계로컬타임즈 김준행 기자] 지난 14일 오후 2시 25분경 광주 광산구 도천동 하남공단 내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광산소방서의 소방차와 펌프차 등 47대와 소방대원 132명 등 13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길은 2시간 30여분 만에 잡혔지만 불이 옮겨 붙은 인근 2층짜리 물류창고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비어 있는 창고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옆에 있는 식당과 물류 창고에 차례로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경찰과 현장을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불이 난 창고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데다 불이 옮겨붙은 2층 규모 물류 창고 내부에 있던 부탄가스와 생활용품 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불이 나기 전 누군가 쓰레기를 태우다 소화기로 진화하는 모습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실화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한편, 불이 완전히 꺼지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