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영묘전’ 추모객 출입등록 “전화로 OK”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0-09-23 07:18:18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충남 태안군이 추모시설 '영묘전'의 출입등록 방식으로 '모바일 방명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23일 태안군은 추석 명절을 맞아 공설 ‘영묘전’에 많은 추모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방역 및 편의 대책을 세웠다.
먼저 영묘전 방문객이 휴대전화 한 통이면 출입등록이 가능한 모바일 방명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존 출입등록이 허위·부실 기재 가능성(수기명부작성)이 있고 스마트폰 사용(큐알코드 활용 전자출입명부)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이 사용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모바일 방명록 시스템은 영묘전 출입구 안내 간판에 적힌 번호에 본인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면 “태안군입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공설 영묘전 출입이 확인됐습니다” 멘트와 함께 방문기록이 완료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정기적인 청소·소독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방역용품 비치 ▲동선 체크 스티커 부착 등과 함께, 추석 명절 기간 제례실과 휴게실을 폐쇄하고 제수용품과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모바일 방명록 시스템으로 누구나 출입등록이 편리해졌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급적 ‘e하늘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성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적극 홍보하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올해 추석 명절에는 가족과 친지들의 안전을 위해 영묘전 방문에 개인위생과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머무는 시간을 가급적 줄이고 가능하면 ‘미리 성묘하기’와 ‘온라인 성묘’를 이용해 주기를 당부한다”며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안군은 내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묘전 주변 및 진입로에 대한 환경정비를 실시한다. 추석 당일에는 교통 혼잡 구간에 태안경찰서 지원인력이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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