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장학생 2000명에 100억 전달

김정태

kmjh2001@daum.net | 2017-02-06 08:07:26

효정세계평화재단, 2013년부터 장학사업 지속
국내 다문화가정·초종교 학생도 장학금 혜택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재단법인 효정(孝情)세계평화재단(이사장 문연아, 이하 효정재단)은 5일 오후 제5기인 ‘2017 장학증서 수여식 및 봉사상 시상식’을 열고 국내·외 장학생 2000여명에게 장학금 100억원을 전달했다.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탄신 및 기원절 4주년을 맞아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청소련수련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수여식에는 효정재단 설립자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최영길 한국이슬람교 이사장, 문연아 효정재단 이사장,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 송용천 일본전국축복가정총연합회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체 장학생을 대표해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브라질, 멕시코, 니카라과, 일본, 대만, 네팔,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솔로몬 제도, 러시아, 루마니아, 카메룬 등 전 세계에서 88개국 800여명의 학생수여자들이 참석했다.

국내 500여명의 장학생 중에는 2016년부터 종교화합 차원에서 국내 10대 종단에서 추천·선정된 80여명의 장학생들이 포함됐다. 이밖에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자녀에게도 장학혜택이 주어졌다.

 

한학자 총재는 이날 재단 설립자 말씀을 통해 “봄이 오기 전에 추운 겨울밤이 있듯이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꿈을 잘 성장시켜 생명력 넘치는 봄의 모습으로 꿈을 이루길 바란다”며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화세계를 만드는 글로벌리더가 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이어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고 더욱 발전하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경득 사무총장 개회선언으로 시작한 이날 수여식은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 보고기도, 경과보고, 문연아 효정재단 이사장 환영사, 최영길 한국이슬람교 이사장 축사, 서신낭독, 장학생 대표 국제합창단 합창, 한학자 총재 설립자 특별강연, 장학증서 수여 및 봉사상 시상,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문연아 효정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효정재단은 효정의 삶을 가치로 장학, 학술, 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웃과 세계를 위해 노력해 온 삶을 한층 더 발전시켜 크게 결실 맺기를 원하며 개인의 발전을 넘어 세계를 위해 노력해서 더 크게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재)한국이슬람교 최영길 이사장은 “종단의 최고책임자로서 특별히 고마운 것은 한학자 총재께서 종교의 벽을 넘어 각 종단의 미래지도자들에게까지 초종교 장학금을 신설해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아(16, 한국)·핀디 모이세(19, 코트디부아르) 학생대표는 서신낭독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 모든 정성과 열정을 다해 평화세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결의해 참석자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모든 학생들의 꿈을 적은 서신을 한학자 총재에 전달하기도 했다.

장학생 중 우수이 하루카(19세, 일본 도쿄대학교)는 “세계 각국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고 동시에 희망을 느꼈다"며 "평화사상을 공부해서 세계 지식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평화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디스 킨다이케(23세, DR 콩고 선문대학교 어학원)은 “지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회사경영을 하면서 DR 콩고와 한국의 평화교류에 힘쓰고 싶으며, One Family Under God의 평화세계를 위해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또 강리선(25세, 한국 경희대 대학원)은 “대학원에서 가정 문제를 연구하는 가족학을 공부하고 있다. 가정의 중요성을 학문적으로 정리해서 세상에 도움을 주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학증서 전달에 이어 2016년 지역사회 봉사와 문화예술 재능 나눔에 동참한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효정봉사상’이 시상됐다.

지역사회부문에는 오길전·나카무라 도모코, 대문화 부문에는 엥흥자르칼·권류연, 문화예술 부문에는 전경진, 청소년 부문에는 최소은이 각각 시상을 받았다.

효정세계평화재단은 2013년 2월 출범한 원모평애재단 후신으로 2016년 10월 명칭 변경과 함께 문화예술, 학술, 세계평화운동 분야 등에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학부문에서는 재단 출범 이후 해마다 전세계에서 200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 10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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