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표적 선진국 지수인 성 평등

온라인뉴스팀

news@segyelocal.com | 2021-08-24 08:32:06

성 평등은 선진국 지수라고 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저임금 여성 비중은 여전히 한국이 높다. 35%에 이른다. 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은 아직도 저임금 노동 중인 셈이다. OECD 평균은 20.1%다.출산·육아과정에서 경력 단절 여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보면 결혼·출산 등이 많은 30대 중후반에서 뚝 떨어진다. 이후 다시 상승해 M자 형태를 보인다.
이런 현실에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성 평등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을 실시해 성 평등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긍정 평가된다. 이번 ‘찾아가는 사업주·근로자 교육’은 ‘경기도 성 평등한 직장문화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 대상으로 선정되면 9월 1일부터 11월 30일 사이에 전문 강사가 해당 사업을 방문(또는 비대면)해 ‘성 평등한 직장문화 만들기’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총 2시간 이내) 실시하게 된다. 경기도 성평등 기금으로 추진하는 ‘경기도 성 평등한 직장문화 만들기 사업’은 남성의 돌봄 참여,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일·생활 균형 제도와 문화 교육, 기업의 자발적인 성 평등 직장문화 조성 캠페인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사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지배하고 있다.구조적 성불평등을 변혁시키기 위해선 다양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단순히 남성에 대한 혐오·원한에 의한 사적인 ‘한풀이’ 수준으로 보지 말고 여성들의 분노에 대한 사회의 정확한 진단이 수반돼야 한다.
정부의 성 평등 정책도 복지, 노동, 인권, 교육, 문화 등 여러 부처와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추진돼야 한다. 정부 부처 중 하나인 여성가족부로서는 각 부처를 가로지르며 조정기능하기에 태생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를 여성인력 활용 제고에 둬야만 생산인력 확보가 가능하다. 물론 저출산 해결책으로 유용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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