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도, ‘온택트 마케팅’으로 중소기업 수출 지원

온라인뉴스팀

news@segyelocal.com | 2021-11-23 08:38:50

우리나라는 ‘수출입국’을 통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자랑할 정도로 위상을 높여왔다.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5%를 수출에 의존한다. 대기업이 앞에서 이끈다면 이에 협력하는 중소기업의 공헌이 크다. 그 역사가 이렇기에 오늘의 우리나라는 전체 기업 숫자의 99%가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의 근로자수는 전체 근로자의 88% 정도다. 그래서 흔히들 중소기업을 ‘9988’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앙-지방정부가 중소기업의 활로를 여는 데 행정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이다.
한데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 시퍼렇게 멍들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로서는 위기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기로에 서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산업 현장의 실상을 무시한 정부·여당의 탁상공론에 중소기업 현장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여력이 어렵다보니 비교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가 힘들고 수출 또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설상가상 코로나19의 2년 가까운 여파는 중소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경기도가 ‘경기 수출기업 온라인 전시관’ 입점기업을 대상으로 23일 코엑스에서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개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해 의미가 크다. 이번 상담회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현지 판로개척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해 온택트(Ontact : 온라인을 통한 소통) 마케팅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지방정부는 대기업, 1차 협력사 중심의 상생협력관계를 2, 3차 기업으로 확대하고, 대·중견기업 등이 중소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하길 바란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육성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활로를 여는 데 시급한 일이기에 중소기업인들이 실의에 빠져 있어선 한국경제에 ‘미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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