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열명중 네명 "인턴십 경험 있다"

최경서

noblesse_c@segyelocal.com | 2019-06-14 09:01:13

잡코리아·알바몬 공동설문…月평균 155만원·3.9개월 근무
정규직 전환형(40.8%)보다 체험형(59.2%) 경험자 더많아
▲잡코리아와 알바몬 공동 설문결과 신입직 취업준비생 45.1%가 인턴십 근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최근 서울 중랑구에서 열린 '일자리 종합박람회' 모습.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중 4명은 인턴십 경험이 있지만 정규직 전환형(40.8%) 보다 직무 체험형(59.2%)으로 근무한 취준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인턴십 근무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입직 취업준비생 10명중 4명에 달하는 45.1%가 인턴십 근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4년제대학 졸업 학력의 신입 취업준비생 2,65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공계열별로는 경상계열(52.2%), 사회과학계열(51.9%), 사범계열(51.4%)취준생이 다른 계열에 비해 많았고, 이공계열(43.2%)과 자연계열(42.6%) 전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직무 체험을 하고 정규직 전환 기회는 제공되지 않는 ‘직무 체험형 인턴십’을 한 취준생(59.2%)이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정규직 전환형 인턴십’을 한 취준생(40.8%) 보다 절반이상으로 더 많았다. 


전체 인턴십 근무 경험자의 평균 근무기간은 3.9개월, 평균 월 급여는 155만원으로 집계됐다. 정규직 전환형의 경우 근무기간은 평균 4.6개월, 평균 월 급여는 16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직무 체험형의 경우 근무기간은 평균 3.4개월, 평균 월 급여는 151만원으로 집계됐다. 


인턴기간 주요 업무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정규직 전환형 인턴십 경험자가 꼽은 주요 업무는 ‘전공지식이 필요한 일’(37.3%)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서류정리 등 단순 사무보조(36.7%), 문서작성 능력이 필요한 일(36.3%),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일(31.4%) 순이었다. 


하지만 체험형 인턴십 경험자가 꼽은 주요 업무는 ‘서류정리 등 단순 사무보조’가 응답률 5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문서작성능력이 필요한 일(47.1%), 전공 지식이 필요한 일(31.0%)자료 검색 능력이 요구되는 일(29.6%) 순으로 많았다.

그렇지만 취준생 10명중 약 8명(78.9%) 등 대부분은 인턴 근무 형태와 관계없이 ‘인턴십이 취업 및 구직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러한 이유 중에는 ‘취업할 기업을 선택하는 안목이 생겼다’는 답변(58.1%)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의 분위기나 업계에 대해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52.3%)’거나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데 도움이 됐다(52.3%)’는 답변이 많았다. 


특히 정규직 전환형 인턴십 경험자 중에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5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취업할 기업을 선택하는 안목이 생겼다(54.2%)’와 ‘전공·직무 관련 업무를 배웠다(43.5%)’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체험형 인턴십 경험자 중에는 ‘기업을 선택하는 안목이 생겼다’는 응답이 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업의 분위기, 업계에 대해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59.1%)’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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