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주목되는 경기도의 중소기업 ‘사기 진작’

온라인뉴스팀

news@segyelocal.com | 2021-12-17 09:17:49

‘나무의 줄기’와 같은 중견기업을 살려야 한다. 중소기업이 나무의 뿌리라면 중견기업은 줄기 같은 역할이기에 중견·중소기업이 살아야만 경제 활성화가 가능한 것이다. ‘탐스런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필요조건이다. 이런 측면에서 글로벌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 육성이야말로 시급한 일이다.
정부 정책과 자금 지원, 신업인력 공급 등에 최우선적 순위를 둬야 함은 물론이다. 중견기업이 새 성장 돌파구를 찾아 중견 및 대기업으로 발전,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토록 하는 게 긴요하다.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육성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활로를 여는 데 시급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실의에 빠져 있다. 경기 침체와 2년 가까이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에 따르면 직원 300인 미만인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최저임금 인상 부담 탓에 내년 고용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설상가상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이 하반기 이후 최악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인력난은 심화되는 상황이다.이런 실정에서 경기도가 코로나19에도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복지에 힘쓴 도내 중소기업 45개 사를 ‘2021 하반기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발해 주목되고 있다.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제’는 도내 고용 창출, 고용유지 실적 및 근무환경, 기업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인증,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2009년부터 12년간 지속 시행해왔다.
이로써 올 한해 인증을 받은 기업은 총 92개 사(상반기 47개 사 포함)로, 연간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기업 수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에는 고용환경 개선사업 참여 자격, 인증서 및 현판,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 가점 부여 및 금리 우대,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지방세 세무조사 면제(3년) 등 27가지 혜택이 주어져 해당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경영진에 사업 의지를 북돋는 효과가 기대돼 뜻깊다.
중소기업엔 생산성 향상 없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통상임금 확대 등은 누구보다 영세기업들이 감당하기 버거운 악재들이 적잖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수렴, 중견·중소기업인들이 미래 비전을 갖고 매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 마련 등 여건 조성에 힘쓰길 촉구한다. 중소가업이 중견가업으로, 나아가 대기업으로 성장토록 사다라를 놓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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