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란’ 현대차·기아 공장 일부, 17~18일 셧다운

박병오

universe0404@nate.com | 2021-05-17 09:26:15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사태 심화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현대차-기아 공장 일부가 17일~18일 기간 가동 중단된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차량용 반도체 품귀 사태가 심화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 공장 일부가 이틀 간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에어백 관련 반도체 공급 불안정으로 이날부터 18일까지 투싼·넥쏘 등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 52라인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다. 또한 아반떼·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은 18일 하루 동안 가동이 중단된다.
기아 역시 같은 이유로 17~18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 등을 생산하는 소하 2공장 가동을 멈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7일 계기판 관련 반도체 공급난에 따라 울산4공장 포터 생산라인에 대한 가동을 멈춰세운 바 있다. 반도체 품귀 현상 심화에 따라 지난달에도 울산1공장을 7~14일, 아산공장을 12~13일, 19~21일 각각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지엠도 앞선 부평2공장에 이어 이달부터는 창원공장을 절반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차량용 반도체 품귀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리 비축해둔 반도체 부품을 상당량 소진한 만큼 6월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판단이다.
최근 현대차는 반도체 사태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출고 대기 중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과했다. 특히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로 주목받은 아이오닉5의 경우 일부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차량 조기 출고를 안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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