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복”…유통업계, 보양식 대전 ‘후끈’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0-07-16 09:29:16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복날의 시작인 오늘(16일) 초복을 맞아 유통업계가 앞다퉈 보양 메뉴를 선보이며 판매 대전(大戰)에 돌입했다. 소비자들의 메뉴 선택 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 집‧식당 등 ‘간편 보양식’ 속속
16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우려로 외출 자제가 권고되면서 이른바 ‘집콕족’이 증가한 가운데, 이같은 소비자 성향이 반영된 새로운 형태의 간편 보양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올 여름 복날 특수를 준비 중인 설렁탕 브랜드 ‘한촌설렁탕’은 대표 보양식 메뉴인 도가니탕과 설렁탕 육수를 활용한 삼계설렁탕에 이어 얼큰도가니탕을 올해 출시하며 보양식 메뉴 라인업 강화 및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교촌치킨’은 여름 한정 메뉴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 보양식 ‘교촌 수 삼계탕’을 내놨다. 이는 국내산 신선 냉장 닭고기와 통 수삼을 사용한 메뉴로, 특히 도라지‧엄나무‧오가피 등 약재에 통 수삼 및 찹쌀‧마늘‧대추 등을 재료삼아 두 번 끓여 진한 한방 육수를 만들어냈다.
편의점에서도 초복을 맞아 새로운 보양식을 선보인다.
특히 ‘GS25’는 오리‧닭을 사용한 보양식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훈제오리를 메인 재료로 사용한 ‘오리덕에든든한도시락’은 버섯부추구이를 바닥에 깔고 훈제오리와 단호박구이 2개를 토핑해 건강 지향적인 레시피를 구현했다.
닭을 활용한 제품으로는 ‘계(鷄)든든한매콤찜닭’, ‘계(鷄)든든한초계국수’, ‘계(鷄)든든한곤약샐러드’ 등으로 이들 제품은 여름철 이색 메뉴이자 혼자 보양식을 챙겨 먹는 소비자 맞춤형 메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업계에서도 보양식 메뉴를 내놓고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한식당 ‘수운’에선 ‘프리미엄 보양식 도시락’을 출시했다. 2단 구성된 이 도시락에는 떡갈비와 숯불 닭갈비, 자연산 바다 장어구이 등이 각각 들어갔으며, 전복초 잡채와 각종 계절 반찬, 밥, 국 등도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복날을 맞아 외식업‧편의점‧호텔 등 다양한 업계에서 보양식 메뉴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식당‧집 등 고객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들이 많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한층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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