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인터넷‧모바일 등 관심 꾸준히 증가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19-05-08 09:39:32

상담 증가율, 침대-주식·투자자문-인터넷·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 순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층은 특히 인터넷‧모바일 등 IT 정보 이용 관련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령자 상담은 인터넷‧모바일 외에 주로 침대나 주식‧투자, 상조서비스 등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고령소비자 상담 다발 품목, 침대-이동전화서비스-상조서비스 순


8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 중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소비자 상담 77,588건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전체 소비자 상담이 감소했음에도 고령소비자 상담은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국민 60세 이상 고령자 증가율(4.9%)을 상회한 셈으로, 고령층의 상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소비자원 집계 결과 고령층이 가장 많이 상담한 품목은 침대(5,780건) 관련으로, 뒤를 이어 이동전화서비스(2,919건), 상조서비스(2,380건), 주식·투자자문(1,970건), 스마트폰·휴대폰(1,947건) 순으로 나타다.


해당 5개 품목의 상담 건수는 14,996건으로 전체 고령소비자 상담의 19.3%를 차지했다.


연간 100건 이상 접수된 고령소비자 상담 품목 중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침대(2072.9%), 주식·투자자문(378.2%), 인터넷·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91.4%) 등이었다. 특히 침대의 경우 라돈이 검출된 침대의 수거 및 교환 지연 등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성별로 구분해 집계한 결과 경기도·서울·부산 지역 상담이 특히 많았으며, 여성보다 남성의 상담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서울·부산 지역 상담 많고, 여성보다 남성 비중 높아”


세부적으로 지역별 고령소비자 상담은 경기도가 18,915건으로 최다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17,905건), 부산(6,990건) 등의 순이었다. 또 60세 이상 고령자 천 명 당 상담 건수는 서울(8.6건), 경기도(8.1건), 부산(8.0건)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 비중을 살펴보면 다른 연령대 상담은 여성의 비중이 남성보다 높은 반면, 고령소비자 상담은 남성이 57.8%(44,811건)로 여성 42.2%(32,777건)보다 높았다.


아울러 고령층의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 비중은 증가했으나, 방문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 방문 판매, 전화 권유 판매와 같은 특수판매와 관련해 접수된 19,310건 가운데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이 5,270건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판매에서의 비중은 27.3%로 2017년 대비 4.0%p 증가했다. 반면, 방문판매의 특수판매에서의 비중은 18.2%(3,516건)로 3.6%p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관련 고령소비자 상담이 많이 이뤄진 품목은 주식·투자자문(300건), 국외여행(292건), 의류·섬유(247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73건), 건강식품(149건)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지자체 등과 공유하고, 고령소비자 및 사회적 배려 계층 관련 소비자정책 개발 및 소비자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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