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격화…트럼프 “중국산에 추가 관세”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18-09-18 09:41:39

내년 25%까지 관세 인상…27일 예정 미중회담 성사 불투명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미국과 중국 간 통상을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내주 중 2,000억 달러(약 225조3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관세 부과는) 오는 24일부터 시행되고 세율은 연말까지 10%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 1월 1일부터 세율은 25%로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1097개 품목 500억 달러 수준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해 2,000억 달러어치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확정했다.


문제는 이번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이 미중 간 무역협상 재개 일정이 잡힌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이다.


당초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가 이달 27∼28일 양국 간 무역협상 테이블에 나란히 앉기로 예정됐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회담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중국 역시 그간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에 지속적으로 반발의 목소리를 내왔으며, 실제 이날 중국 외교부가 날선 반응을 보이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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