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3일부터 개막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18-05-03 09:51:55
개막 이틀 전 220회차 매진행진
[세계로컬신문 조주연 기자]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일 오후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총 241편(장편 197편, 단편 44편)의 작품이 영화제 기간 중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월드 프리미어 62편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개막작은 정의신(일본)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이 웨스 앤더슨(Wes Anderson) 감독의 두번째 애니메이션 '개들의 섬'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김재원과 채수빈이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대중과 함께 하는 전주국제영화제로 도약하고자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재원과 단아한 외모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채수빈을 개막식 사회자로 낙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원은 "19년이라는 역사를 이어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며 "이제는 명실상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영화제로 우뚝 선 전주국제영화제가 모든 영화인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더욱 행복한 축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개막 전부터 역대급 매진이 이어지면서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1일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개·폐막식 예매 오픈 결과 1일차에 오프닝 스코어 152회차를 기록하며 작년 18회 영화제 1일차 오프닝 스코어 80회차에 비해 2배 가까운 기록을 냈다.
또 일반 예매 오픈 13일차인 1일에 총 220회차가 매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국제영화제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영화제 개최 전 온라인(모바일) 매진 행렬이 이어지면서 어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고 올해 19회 영화제의 방향을 관객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축제로 만들고자 노력한 덕분"이라며 "대중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미디어 믹스 전략을 구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오프라인 연계된 홍보기획으로 미디어 성향에 맞춘 세분화된 홍보가 사전 예매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배우 정우성이 또 다시 전주를 찾는다.
정우성은 오는 4일 영화제 프로그램 이벤트 중 하나인 '시네마, 담(談)' 야외 무대인사에 참석해 영화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과 함께 전주라운지 토크스테이지에 오른다.
같은 날 '강철비'가 상영되는 전주 돔을 찾아 상영 전 무대인사도 참석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경우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30편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영화제 기간 중 관객을 찾아가는 '스페셜 포커스: 디즈니 레전더리'는 장편 애니메이션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부터 픽사의 저력이 정점에 달한 '인사이드 아웃'(2015)까지 30편의 걸작을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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