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중동발 훈풍’ 지속…VLCC 1척 수주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19-06-27 09:52:29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중동발 훈풍에 힘입어 최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 수주에 또 다시 성공하며 하반기 ‘핑크빛’ 기대감을 높였다.
27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오만 국영해운사인 OSC사(社)로부터 30만 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국영사와의 오랜 우호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월 같은 곳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1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부터 2016년까지 오만 정부와 맺은 수리조선소 건설 및 위탁경영 계약도 수행하는 등 지난 2008년 초대형원유운반선 5척 수주와 함께 올해 역시 3척을 수주하는 실적을 올렸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미터, 너비 60미터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 충족을 위해 자체 개발한 친환경기술이 적용됐다.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1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여전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발주된 11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 가운데 7척(64%)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도 16척에 달하는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수주,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들이 우리를 다시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술력”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LNG운반선 6척을 포함해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잠수함 3척 등 총 16척, 약 27.8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목표 83.7억 달러의 약 33%를 달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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