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양산시장 집무실 압수수색…업무추진비 편법사용 의혹
최옥성
chos66@daum.net | 2018-03-14 09:56:32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나동연 양산시장의 집무실, 비서실, 행정계 등 양산시청 내 3곳을 압수수색해 업무추진비 지출내역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 경찰은 나 시장의 휴대전화를 포함해 관련 공무원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태현 변호사는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동연 양산시장의 업무추진비 일부가 현금으로 만들어져 편법적으로 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7년 12월과 7월의 업무 추진비 및 방위협의회 예산 집행현황을 최근까지 시민 누구나 볼수있도록 공개한 양산시청 홈페이지에서 입수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나 시장의 업무 추진비 1억7470만원(기관운영비 7920만원·시책 업무 추진비 9550만 원) 가운데 지난해 12월 575만원, 7월 216만 원, 6월 452만원 등 모두 1243만원의 현금이 불법적으로 마련됐다고 지적했다.
또 "업무추진비는 반드시 카드로만 사용토록 하고있는데 카드를(일명 카드깡) 현금을 만들어 지출한 것은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에 해당하고 업무 추진비 용도외 사용의 경우는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금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달 초 나 시장이 허위 신용카드 결제로 현금을 융통하는 속칭 '카드깡' 수법으로 지난해 업무추진비 일부를 현금화한 뒤 유용한 의혹이 있다며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나 시장을 울산지검에 고발했다.
울산지검은 이 사건을 경남지방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경찰은 양산시 공무원을 상대로 한 사전조사에서 업무추진비 사용에 일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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