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2자녀·맞벌이 가구에 유리하게 개편▲ 청약제도 개편으로 3040세대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청약 수요가 다시 분양시장에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청약제도 개편이 신혼부부와 2자녀 가구 등에 유리하게 바뀌면서 혜택을 볼 수 있는 3040세대가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부동산 큰손’ 3040세대 행보 관심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청약제도에는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부부 중복 청약 허용, 다자녀 특별공급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면서 신혼부부와 맞벌이 부부, 출산 가구에 보다 유리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실제 현재 아파트 매매시장은 3040세대가 주도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41만1,182건으로 집계됐다. 상위에 해당하는 연령대는 3040세대로 각각 10만9,529건, 10만6,272건을 기록, 단순 산술 시 전체 거래량의 52.40%(21만5,801건)에 달했다. ▲ 2023년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리얼투데이 이런 가운데 3040세대는 이번 개편안 적용에 따라 출산 관련 특별공급(다자녀, 신생아 특별공급)에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30~34세)이 66.7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35~39세)이 43.0명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후반(25∼29세) 21.4명, 40대 초반(40∼44세) 7.9명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청약제도 개편 이후 3040세대 실수요자가 분양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를 고를 때 아이 키우는 데 적합한 환경을 최중점으로 두는 이들 수요를 잡기 위해 자녀들을 위한 특화시설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