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분양 큰 장 열린다…4만8천여가구 공급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3-10-04 10:16:42

비수기 무색…추석 이후 대규모 공급
▲ 10월 전국에 약 4만8,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끝난 뒤 10월 공급을 알리는 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분양시장에는 분양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어 분양 물량에 편차가 큰 편으로 추석 등 명절 전후에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져 분양 단지가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을 통한 분양정보 공유가 활성화되고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 건설사가 온라인 수요자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성수기, 비성수기의 의미가 사라져가는 모양새다.
◆ 수도권 물량 70% 집중
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추석이 지나고 올 10월 전국 분양시장에 총 4만7,829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가 분양에 나서며 큰 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는 작년 10월 분양에 나선 3만7,046가구 대비 29.11% 늘어난 물량이다.
시도별 분양 가구수는 △경기 2만1,405가구 △서울 1만27가구 △인천 4,911가구 △강원 2,804가구 △충남 2,570가구 순으로 수도권에 70% 이상 분양 물량이 몰렸다.
늘어난 분양 물량에 대한 우려가 나온 가운데 충분히 시장에서 소화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전반적 평가다. 청약 수요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평균 청약경쟁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대 1로 집계됐다. 7월 14.2대 1, 6월 7.4대 1을 기록한 것에 비해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이 금리 인상의 충격을 수용하게 돼 미래 자산 가치 상승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한 아파트 매수에 다시 나선 것”이라며 “기본형 건축비, 인건비, 자재 등 건설비용이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신축 아파트는 지금이 가장 싸다는 기조가 지배적이라 청약에 도전하는 마지막 기회라 여겨 청약 경쟁률 상승세는 한동안 꺾이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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