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힐링 프로그램 운영, 자조모임·동아리 등 공간 제공(회의실 등)
지원정책 안내·상담, 자립준비청년 갤러리 및 상품진열대 등 운영▲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의 첫 출발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을 용산구에 개소한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24세까지 연장가능)가 돼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현재 자립준비청년은 약 1,700명으로, 서울시에서만 매년 260여 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다.
(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의 소통공간인 Cafe O(카페 영)과 역량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지는 공간인 +SEOUL(플러스서울)을 합한 것으로, 자립준비청년(O-young)들이 이 공간에 와서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는 과정에 서울시가 함께(+)하고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은 심리정서부터 주거‧생활안정, 일자리‧진로, 교육과 자조모임 활동에 이르기까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도움이 절실하지만 어디를 찾아가야 할지조차 막막한 자립준비청년이 이곳을 방문하면 전문 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파악 후 심리·정서, 주거, 생활, 일자리 등 다양한 지원을 연계해준다. 교육장에서는 금융‧경제‧법률 등 자립에 꼭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고, 비슷한 상황의 자립준비청년들이 만나 소통하면서 위로와 지지를 나눌 수 있는 자조모임 공간과 카페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철 삼각지역 인근 청년안심주택(용산 베르디움프렌즈 2층) 내에 672㎡ 규모로 조성됐다. 월~금요일 오전 9시~18시, 토요일 오전 10시~17시 운영하며,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학생‧직장인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화‧목요일에는 2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 공간은 자립준비청년 당사자들이 조성 초기단계부터 참여해서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와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직접 제안해 완성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을 받아 자립준비청년 당사자들이 자문단으로 공간조성 단계부터 참여했다. 자립준비청년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활동공간(Cafe O)은 이색동물(도마뱀, 거북이)과 플랜테리어로 특색있게 꾸몄으며, 자조모임.동아리 등 심리정서 지원활동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자립준비청년이 판매하는 제품이나 취업용 포트폴리오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와 상품진열대도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갤러리와 상품진열대는 자립준비청년 판매 물품, 취업용 포트폴리오를 비치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마켓그리니’ 등과 연계해 판로 다양화를 모색하고 큐알코드로 온라인 판매연결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6일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개소식에는 오세훈 시장, 자립준비청년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