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잘못된 사용 인한 건강장애 유발 경보

김동영

dykok12@segyelocal.com | 2020-03-23 10:23:58

10㎖ 정도만 섭취해도 실명‧혼수상태‧사망 이르러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코로나19와 관련해 메탄올(공업용 알콜)의 잘못된 사용방법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메탈올은 인화성이 높은 무색의 액체로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고, 장기간 또는 반복해서 노출되면 중추신경계 및 시신경에 손상을 유발하며, 10㎖ 정도만 섭취해도 실명‧혼수상태‧사망에 이를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23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메탄올을 사용한 지역주민이 급성 중독 사고가 일어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는 물질의 유해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환기가 불충분한 실내에서 분무기로 소독해 고농도의 메탄올 증기가 실내에 체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에서도 3월 초 코로나19 치료에 있다는 잘못된 소문으로 40여명이 메탄올로 임의 제조한 소독제를 마셔 다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은 홈페이지‧SNS를 통해 사업장 등에서 메탄올을 소독제로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위험경보를 메탄올 취급 사업장에 전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는 잘못된 정보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실 확인이 안 된 물질과 정보의 사용을 자제하고, 정부 등 공식기관의 올바른 정보에 의한 안전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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