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서울시의원 "당고개역-별내구간, 터널발파공사 중단해야"

김정태

kmjh2001@daum.net | 2017-11-02 10:28:35

"건물 손상 및 소음진동 등 주민피해 극심"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별내 연장 구간에서 터널발파공사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서울시의회 김광수(국민의당, 노원5) 의원이 지난 1일 서울시의회 제277회 정례회 제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의 연장 구간에 해당되는 상계 3·4동 주민들은 약 40여년이 넘는 열악한 환경의 건축물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사찰들은 바위가 많은 수락산에 위치하고 있어 발파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이 극심해 건물 외벽과 천장이 갈라지고 금이 가는 현상이 발생하였으며 우물 샘이 마르고 사찰 법당 뒤편의 바위가 흘러내리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계속되는 발파공사로 피해를 입고 있는 당고개역 주변의 사찰들과 피해 주민들은 지하철발파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인 SK 건설 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과 SK 건설 측은 소음 진동 기준치가 허용치 범위 내에 해당되어 문제없다며 공사 진행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10월 29일부터 공사장 입구에서 시위를 시작했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흔히 2000~3000만원 동네 공사를 해도 주민들과 공청회를 하고 설명회를 갖는데 1조 3000억이 넘는 대단위 공사를 하면서 주민설명회조차 하지 않는 SK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작태는 주민을 경시한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질타했다.

또 박원순 시장에게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TV방송과 언론매체를 통해 피해지역의 모습이 소상이 알려졌으나 박원순 시장과 관계 공무원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 듯 피해지역에 대한 어떤 조치도 한 사실이 없고 어느 누구도 현장을 방문한 사실도 없다"며 "박원순 시장은 바로 현장에 달려가서 피해주민의 아픔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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