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새누리당 홍보지에 광고몰아주기 특혜
유영재
jae-63@hanmail.net | 2017-10-17 10:37:33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박근혜 정부가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6년까지 3년 6개월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홍보지 '새누리비전'에 정부 광고비 6억 5605만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갑)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새누리비전 광고 집행 내역'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은 2013년 1억 2490만 원, 2014년 1억 2760만 원, 2015년 2억 7735만 원, 2016년 1억 2620만 원 등 총 6억 5605만 원의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을 거쳐 '새누리비전'에 집행된 광고 건수는 175건으로, 2013년 30건, 2014년 36건, 2015년 72건, 2016년 37건이었다.
가장 많은 광고비를 부담한 공공기관은 한국전력공사로 2013년 11월 880만원, 2015년 7월 1100만원 등 총 1980만원을 부담했고 농촌진흥청, 산림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각1650만원의 광고비를 부담해 뒤를 이었다.
노 의원은 “법 준수에 모범을 보여야 할 정부부처와 공공기관들이 혈세를 들여 새누리당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한 것은 아연실색할 일”이라며 “혈세를 특정정당에 몰아주는 식의 특혜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공정한 홍보예산 집행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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