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비수기에서 대목 된 11월…분주한 유통家

임현지

hj@segyelocal.com | 2019-10-31 10:40:00

코세페·빼빼로데이·수능까지 잇따라…매출행진 기대
▲지난해 열린 롯데 블랙 페스타. (사진=롯데쇼핑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한때 쇼핑 비수기로 불렸던 11월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등 해외 대규모 할인 행사와 더불어 정부가 주도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까지 펼쳐지며 성수기가 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빼빼로데이’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마케팅까지 더해져 유통업계 치열한 할인 경쟁이 예상된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롯데·현대백화점 등은 내달 1일부터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신세계는 내달 2일 단 하루 동안 18개 계열사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총동원한 쇼핑 축제를 펼친다. 신세계는 유명 와인부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쓱머니, 게이밍 마우스 등을 받을 수 있는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1+1행사와 각 품목별 주요 상품을 50% 할인한다. 
롯데도 이에 맞서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하이마트·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10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하는 ‘롯데 블랙 페스타’를 펼친다. 1조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경품 및 사은행사에만 15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백화점은 명품과 패션, 생활용품 기획전을, 롯데마트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600억 원 물량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롯데닷컴은 전 고객 대상 ‘BLACK 럭키룰렛’ 이벤트를 열고, 룰렛을 돌려 당첨된 경품을 응모자 전원에게 100%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도 1일부터 10일까지 ‘코리아 현대 페스타’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매장에서 해외패션 제품과 모피, 패딩 등 겨울맞이 할인전을 펼친다. 현대아울렛은 6개 매장에서 이월 상품을 최대 70%, 현대백화점면제점은 화장품과 패션잡화 등 100여 개 브랜드를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과 제과 업계는 내달 11일 빼빼로데이와 14일 수능까지 앞두고 있어 더욱 분주한 분위기다.
세븐일레븐은 뉴트로(New+Retro) 콘셉트의 ‘바른생활빼빼’와 ‘따지지말고빼빼’ 등 2종의 새로운 빼빼로 제품을 출시했다.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합격 기원 메시지를 담은 ‘빼빼로 수능 기획팩(3종)’과 ‘보여줘 너의 수확능력’ 등 재치 있는 언어유희를 더한 찹쌀떡 2종도 함께 판매한다.

 

▲파리바게뜨가 뉴트로 디자인 입힌 수능 선물을 출시했다. (사진=파리바게뜨 제공)

파리바게뜨도 올해 최고 트렌드인 뉴트로 감성을 담아 수험생을 응원한다. 레트로 그래픽 디자이너 조혁과 협업해 끈기의 상징 펭귄과 행운의 상징 부엉이를 패키지에 입혔다. 제품은 ▲초콜릿·유자 찰떡, 프리미엄 초콜릿, 엿으로 구성한 ‘합격자신감’ ▲찹쌀떡·쿠키·초콜릿·검은콩엿에 핫팩을 더한 ‘콕찍어도정답’ 등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기간을 옮겨 11월 1일에 시작되는 만큼 글로벌 대형 할인행사와 더불어 11월이 쇼핑 대목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통 큰 혜택을 통해 내수 진작과 소비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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