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 수업재개 현황 재집계▲ 지난 8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1학년 강의실에 불이 꺼져 있다.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자 경북대학교는 이날 수업을 재개했으나, 강의실은 텅 비어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의학 전공 대학생들의 대규모 휴학 등 집단행동으로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어오던 의과대학이 내달부터 1개교만 남기고 모두 수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 ‘유급 우려’에 수업재개 속도 교육부는 지난 8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수업재개 현황을 재집계해 9일 발표했다. 당초 발표한 지난 4일 대비 증가한 수치로, 현재 전체의 40%인 16개교가 수업을 재개한 상태다. 교육부에 따르면 가천대를 비롯해 경북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분교)·서울대·연세대·영남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림대·한양대 등에서 의대 수업이 시작됐다. 이는 더 이상 학사 일정이 지연될 경우 학생들의 집단 유급이 불가피해지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들 의대는 학생 출석을 유도하기 위해 대면 수업은 물론, 비대면 온라인 수업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주인 15일부터는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건국대(분교)·건양대·경상국립대·계명대·단국대(천안)·대구가톨릭대·동아대·부산대·성균관대·연세대(분교)·울산대·원광대·전남대·조선대 등 16곳도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뒤를 이어 강원대·고신대·아주대·을지대·차의과대·인하대·중앙대 등 나머지 7곳도 오는 22일~29일 사이 수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순천향대만이 유일하게 아직 수업 재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오는 22일부터 이달 마지막 주까지는 7개 대학이 추가로 수업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1개 대학도 수업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