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 영향 분석▲ 5일 코스피가 6개월여 만에 3천선을 내려섰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은행에서 딜러가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으면서 6개월여 만에 3,000선 아래로 무너졌다.
◆ ‘개미 투자자’ 순매도 행보 심화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0.70%(21.01포인트) 내린 2998.17에 거래를 개시했다. 이는 지난 3월25일 장중 3,000선을 밑돈 이후 약 반년 만에 3,000선 밑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날 3,000선을 밑돈 채 장을 마감할 경우 지난 3월24일(종가 2996.35) 이후 첫 3,000선 붕괴다. 오전 9시20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4%(40.40포인트) 빠진 2978.78을 기록 중이다. 이같은 국내 증시 흐름은 최근 미국 증시의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른 급락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미국 민주당의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관련 법안 추진에 공화당 반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제유가 급등에 인플레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앞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94%(323.54포인트) 내린 3만4002.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1.30%(56.58포인트) 하락한 4300.4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4%(311.21포인트) 내린 1만4255.48에 폐장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기관은 355억 원, 397억 원을 각각 순매수한 가운데, ‘개미투자자’인 개인의 경우 764억 원을 순매도, ‘패닉 셀’ 행보가 심화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곳 중 모든 종목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68% 내린 가운데 ▲SK하이닉스 (-0.80%) ▲네이버(-1.57%) ▲삼성바이오로직스(-5.70%) ▲LG화학(-2.21%) ▲카카오(-2.58%) ▲삼성SDI(-2.69%) ▲현대차(-0.78%) 등 대형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