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은행나무 열매 ‘악취’ 민원 해소
장선영
jiu961@naver.com | 2020-09-22 10:49:39
‘진동수확기’ 도입‧활용
[세계로컬타임즈 장선영 기자] 인천시 남동구가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민원을 줄이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은행나무 열매 진동수확 작업에 나섰다.
22일 남동구에 따르면 구 전체 은행나무 가로수 5,800여 그루 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1,800여 그루로 전체 은행나무의 31%에 해당하며, 주로 구월동·간석동과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식재돼 있어 매년 가을철마다 은행나무 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 민원이 수십 건씩 접수되고 있다.
이에 구는 인천시로부터 지원받은 예산 2,000만 원으로 은행 열매를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진동수확기를 구입, 지난 18일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은행 열매 진동수확기는 기존 인력 수확 작업과 달리 가지치기 등 수목에 피해 없이 오직 진동으로만 수확 작업이 가능하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은행을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남동구의 구 목인 은행나무는 타 수종보다 공해에 강하며 낙엽 경관이 수려하고 공기정화 효과 또한 뛰어나다”면서 “무조건적인 수종 교체보다는 진동수확 작업을 통해 은행 열매 낙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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