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1차 추경…코로나19 관련 지원 보편 예산 ‘0원’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1-03-12 11:31:17
용지 축사매입·신풍지구 뉴딜사업 등 편성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가 올해 1차 추경 규모로 당초예산보다 498억 원을 증액시켰다. 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관련 보편적 지원예산은 단 한푼도 없었다.
12일 김제시에 따르면 2021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으로 당초예산 9015억원보다 5.53% 증가한 9513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498억원이 증가한 것.
일반회계는 490억원(6.01%)이 증가한 8652억원, 특별회계는 8억원(0.94%)이 증가한 860억원으로 각각 편성했다.
김제시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김제사랑상품권 발행지원 6억원, ▲소상공인 시설개선 및 경영지원 사업 3억원 ▲신중년 일자리사업과 공공근로 사업 5억원 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모에 선정된 신풍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37억원, 시민의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 25억원, 농업기반 현대화사업을 위한 농·배수로 조성 등 33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축산오염원을 줄이고 주변지역의 악취개선을 위해 용지 양돈 밀집단지 축사매입에 64억원을 편성했다.
이번에 편성한 예산안은 김제시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26일에 최종 확정된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김제도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으로 어둡고 긴 터널의 끝을 지나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추경의 확장적 예산편성으로 코로나19에 적극 대응 지역경제 회복에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 안(46) 모 씨는 “모악산 축제 등은 강행하면서 재난지원금은 바라지도 않지만, 모든 시민들에게 마스크 한장 지급하는 것 조차 고민하지 않는 모습에 씁쓸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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