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 사고 관련 심리지원서비스 실시

이효진

dlgy2@segyelocal.com | 2022-11-03 11:19:31

서울시 225개 정신의료기관서
3일부터 재난 심리지원 가능
▲ 3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이태원 사고 재난 심리지원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특별시는 이태원 사고 이후 빠른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서울시 225개소 정신전문의료기관에서 3일부터 특별심리지원 서비스(우울, 불안검사)를 지원한다.


또한 서울 전역 ‘재난심리지원 상담소’ 운영 전담팀을 구성, 합동분향소 2개소(서울광장, 용산구이태원) 내 ‘재난심리지원 현장 상담소’를, 25개 자치구별 정신건강복지센터 내 상담소를 운영해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가족 대상으로는 대면·비대면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부상자들은 입원 시 병원 내에서 정신건강전문의 상담을 적극 받을 수 있도록 협진을 활성화하고 마음건강검진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이태원 사고를 직접 목격했거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간접 목격한 시민도 핫라인, 정신건강 관련 온라인 플랫폼(국가트라우마센터, 블루터치 등)을 통해 외상을 예방하기 위한 정보와 상담 받을 수 있다.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재난정신건강위혐평가와 상담을 통해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인원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연계하고 지속적으로 상담서비스도 계속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한 경찰, 소방관, 구조참여자에 대해서도 심리지원센터(4개소),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집중적인 심리지원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분향소 내 재난심리현장상담소를 찾은 시민에게 심리적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이후에도 청년층 밀집지역 등 재난 스트레스 위험도 높은 집단 심리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예정이다.
청년에 대한 특별 심리지원서비스 강화
사고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20대 청년에 대해서는 ‘특별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오는 7일부터 자살예방센터에서 온라인 1:1 채팅상담소를 운영(18:00~21:00)해 심리위기상담(불안, 죄책감 완화, 슬픔 등)을 사전예약제를 통한 카카오톡 상담프로그램을운영한다.
신청방법은 서울시 청년자살예방 플랫폼 ‘Y Run On’에 업로드된 정보에 접속해 온라인신청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 37개소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받아 집단별 (10명정도) 인지행동치료, 안정화기법 프로그램(5회기)을 실시하는 ‘마음건강학교’ 프로그램을 오는 7일부터 12월 15일 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이 쉽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이태원 사고 관련 핫라인’(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을 운영 중이다. 이 핫라인을 통해 심리지원을 받은 대상자는 이후에도 25개 정신건강복지센터 내 상담소에서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전문기관 연계와 모니터링을 계속 할 계획이다.

 

 대응인력 맞춤형 재난심리 지원


이태원 사고 희생자 수습 과정에서 현장을 목격, 정신적 충격을 입은 현장 출동 소방대원 중 심신 안정이 요구되는 119 현장 활동 중심의 소방대원 500명을 대상으로 심신 안정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또한,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현장 활동에 참여한 소방대원 등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한 긴급 심리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사고현장에 직접 근무 중인 서울시 직원 300여명에 대해서도 서울시 힐링센터 상담인력이 출장상담해 맞춤형 긴급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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