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방문 부여군의원, 출입명부 작성 거부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20-12-05 10:56:35

일행 연락처만 기재…동행 행패에 경찰 출동 등 물의
▲부여군의회 회의 모습.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사진=부여군의회)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충남 부여군의회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이 유흥주점 방문에서 두 번이나 출입자 명부 작성을 거부한 사실이 확인돼 비난이 일고 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충남 지역 기초의원과 함께 유흥주점에 온 일행이 업주에게 행패를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민망한 상황까지 일어났다.

유흥주점 안으로 들어온 남성 2명이 입구에 놓인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룸으로 이동하자 업주가 종이를 챙겨 손님들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한 명만 연락처를 남기고 함께 온 사람이 있다는 사실조차 적지 않았다.

명부 작성을 하지 않은 사람은 충남 부여군의회 A 의원으로 확인됐다고 YTN는 전했다.

업주는 A 의원의 출입 명부 작성 거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이들이 6개월 전에도 이 유흥주점에 와서 명부 작성을 거부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YTN은 업주가 “계속 인적사항 작성을 요구하자 양주만 개봉해두고 화를 내며 술집을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업주는 “A 의원과 함께 온 남성이 당시 계산해 놓고 간 양주를 달라며 이번에는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려 경찰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YTN은 이번에 출입 명부를 왜 작성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술을 마시려 했던 게 아니라 앞서 주점을 방문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 했던 것이었다”는 A 의원의 해명도 전했다.

또 함께 온 일행은 충남도의회 B 의원의 동생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확진자 발생 시 방역 당국의 접촉자 관련 역학조사 과정에 있어 출입자 명부는 큰 열쇠라는 걸 아는 전 국민은 누구나 적극적으로 불평·불만 없이 자신의 정보를 기재해 주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 부여군의회 A 의원의 행동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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