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롯데·신라 결국 면세점 사업 포기
김동영
dykok12@segyelocal.com | 2020-04-09 10:58:52
매출 90% 급감, 임대료 감당 못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천공항 이용객의 수가 급감해 롯데와 신라가 면세점 사업을 포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9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사업권 포기의사를 전달하고 인천공항공사와 임대차 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급감해 공항 면세점 매출이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사업권 포기의사를 전달하고 인천공항공사와 임대차 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정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1·2위 업체로,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참여해 각각 DF3(호텔신라)와 DF4(호텔롯데) 구역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입찰 당시 인천국제공항이 제시한 계약 첫 해 최소 보장금액은 DF3(호텔신라) 697억 원·DF4(호텔롯데) 638억 원이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일일 이용객 수가 20만 명에 육박하는 세계적인 공항이었으나, 이달 인천국제공항 일 평균 이용자수는 7,000명을 넘지 못했다. 지난 6일에는 5,000명 아래로 떨어졌고, 출국자는 2,000명 수준이다.
이에 롯데·신라 면세점은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사업권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롯데와 신라가 임대차 계약을 맺지 않아 DF3·DF4 구역의 사업자를 재선정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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