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수출 증가세 유지…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4-02-29 11:02:02

올해 1월도 역대 최대 실적
▲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류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우리나라 라면이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출은 물론, 지난달 역시 역대 최대규모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 K-문화 대표상품 주목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라면 수출액은 9억5,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4.4% 증가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이 역대 최대 폭(전년대비 1억8,700만 달러↑) 증가하며 10억 달러에 근접한 것은 물론, 9년 연속 최대 수출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올해 1월 수출에서도 1월 기준 최대인 8,6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39.4%↑)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라면 수출은 코로나로 인한 간편식 수요로 지난 2020년 수출이 큰 폭 증가한 뒤 꾸준한 수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수출은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로, 월간 수출 규모로 역대 5위에 해당한다.
이는 코로나 기간 저장이 쉬운 간편식품으로 수요가 증가한 라면이 최근 고물가 상황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적 인기 영화 오브제에서 소셜미디어 먹방 유행을 선도하는 아이템으로, 식품을 넘어 문화상품의 하나로 세계시장 저변에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 지난해 수출액 기준, 중국(비중 22.6%)에 가장 많이 수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미국(13.3%), 네덜란드(6.4%) 등 132개국에 팔려나갔다. 이 역시 역대 최다치다.
특히 132개국 수출국 가운데 상위 3국(중국, 미국, 네덜란드)을 포함한 절반이 넘는 73개국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의 관문’ 네덜란드로 수출이 코로나 이후 8.7배 늘며 북미를 넘어 유럽이 아시아 버금가는 시장으로 부상했다.
관세청은 “간편한 한 끼 식사는 물론 K문화상품으로 세계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며 “올해 10억 달러 수출 및 10년 연속 수출기록 경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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