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 개통’…배 1시간 거리, 차로 10분이면 간다
조정현
apple@segyelocal.com | 2019-04-01 11:04:51
전남 신안군 압해~암태 연결…“순수 국내 기술로 건설” 자부심
[세계로컬타임즈 조정현 기자] 그동안 배를 이용해 불편했던 전라남도 지역 섬들을 자동차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남 신안군 압해읍에서 암태면을 연결하는 국도 2호선 압해~암태간 10.8㎞ 도로공사가 마무리 돼 4일 오후 3시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배로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전남 신안군 암태면 자은·암태·팔금·안좌도 방문이 자동차를 이용해 10여분만에 가능하게 됐다.
이 공사는 5,814억원을 투입해 압해읍과 암태면을 해상교량(천사대교)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2010년 착공해 9년만에 완공했으며, 대우건설·대림산업 등 13개사가 참여해 외국기술자의 자문없이 100% 국내 기술로 만들었다.
‘천사대교’란 명칭은 지역주민을 상대로 공모했으며, 신안군이 1004개의 섬으로 이뤄졌다는 지역적 특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가지명위원회가 결정했다.
특히, ‘천사대교’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하나의 교량에 사장교와 현수교를 동시에 배치해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낸다. 국내 해상교량중 4번째로 길며, 국도로는 가장 긴 교량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 교통수단이 배편밖에 없는 섬주민들은 기상악화·심야시간 등 교통제약이 많았다”며 “천사대교 개통으로 인해 지역주민의 불편 해소는 물론 신안 및 전남 서남권 관광·휴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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