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3%, 명절 스트레스…“용돈 가장 원해”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19-09-06 11:11:30

형지엘리트, 초·중·고교생 설문…“게임·친구 통해 해소”
▲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명절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형지엘리트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7명 이상이 명절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명절 기간 가족·친지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용돈 줄게’와 ‘외모 칭찬’을 꼽았다. 


6일 형지엘리트는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초중고생 청소년 총 782명을 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내놨다.


설문 결과, 전체 조사인원(782명) 중 72%(586명)의 학생은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스트레스 지속 기간에 대한 질문에도 ‘명절 내내’라고 응답한 학생이 73%에 달했다.


또한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명절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가족으로는 엄마(71%)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어 가족 전원(12%)과 본인(10%)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명절에 가족이나 친지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용돈 주겠다’(63%)는 말과 ‘외모·성격 칭찬’(20%) 등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7명 이상이 명절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사진= 중구청소년문화의 집 제공)
또한 명절의 좋은 이유에 대해선 용돈(35%)과 긴 연휴(32%)로 나타난 반면, 안 좋은 점으론 친지들이 하는 싫은 소리(40%)와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과의 낯섦(20%) 등을 꼽았다.


성별 차도 확연했다. 남학생은 주로 게임을, 여학생은 친구 만나기를 각각 1순위 명절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응답했다.


남학생 가운데 절반 수준은 게임(45%)을 선택했으며, 여학생은 친구 만나기(34%)와 쇼핑(15%), 영화나 독서 등 취미생활(14%)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부족한 수면 등을 이유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응답이 10명 중 4명(41%)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여행(25%)과 문화생활(15%) 등이 이어졌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명절에 친척 간 왕래나 차례상 준비에 격식보다는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온 가족이 명절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도 현실”이라며 “명절 스트레스가 어른만의 고민이 아닌 만큼 가족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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