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신고, 학교체육 요람 발판 다져

이동민

zalzinezyo@gmail.com | 2017-11-22 11:14:18

전국체전서 출전 종목 전부 입상 쾌거

[세계로컬신문 이지현 조사위원] 서울 잠신고등학교(교장 이윤복)이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학교체육의 새로운 강자로 입지를 다졌다.

잠신고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충주일원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남자 보디빌딩과 카누 두 종목에 출전, 선수 모두가 입상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잠신고는 남자 보디빌딩 75kg(변정섭, 2학년)급과 카누 남자고등부 K4-1000m 종목(권필환 3학년, 김예찬 2학년, 권우혁ㆍ이준호 1학년)에 출전, 두 종목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변정섭 학생은 대회 참가자 중 유일하게 2학년으로 새로운 기대주로 자리매김을 했다.

변정섭 학생은 고등학교 입학 당시만 해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주 평범한 학생이었다며 “세계적인 보디빌더가 돼 자신처럼 체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몸이 약한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선구자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누 남자 고등부 k4-1000m 급에서는 권필환, 김예찬, 권우혁, 이준호 학생이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0년 창단한 잠신고 카누부는 창단 당시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해 각종대회를 휩쓸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창단멤버가 졸업한 후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는 3학년 1명을 비롯, 총 6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는 상태다.

선수층이 얇다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잠신고 카누부는 방과후 미사리 연습장으로 가는 일과를 반복하면서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은 행사 당일 학교 선생님들은 물론 서울시교육청, 강동송파교육지원청 등 많은 분들이 경기장인 충북카누경기장에 응원을 와 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윤복 교장은 “학교와 연습장의 거리가 멀어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내년 전국체전에서는 잠신고 카누부가 무적함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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