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상공인聯 회장, 종합경기장개발 발언에 사퇴 진실게임
조주연
news9desk@gmail.com | 2019-05-30 11:15:56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사업 계획(이하 개발계획)과 관련한 전주 소상공인연합회(이하 협회) J 회장의 발언에서 시작된 사퇴 요구가 진실게임으로 번지고 있다.
협회 J 회장은 앞서 한 지역방송에 출연해 개발계획과 관련해 "우리 단체에서는 (개발계획에 대해) 한마디로 찬성, 반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반대의견은 소수의 반대의견일뿐"이라고 분류했다.
그러면서 J 회장은 "많은 회원들이 개인의 어려움보다 전주시 발전과 전주시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다는 것이 이번 결과다"며 "전주시 발전을 위해 '개인의 희생이나 아픔은 조금 견디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J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일부 지역 소상공인들은 " '소상공인들을 대변해야 하는 J 회장이 소상공인들의 희생이나 아픔을 조금 견디자고 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어떻게 방송에서 말할 수 있냐"며 J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J 회장은 해당 발언이후 이사회와 SNS 단체대화방 안에서 두 번의 사퇴의사를 밝힌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J 회장 역시 지난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미 3주 전에 사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소상공인연합회(KFME) 중앙회 관계자에 따르면 J 회장을 협회 공식 회장으로 위촉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KFME 중앙회 관계자는 기자에게 "(J 교수는 현재 전주 협회 회장이) 맞다. 하지만 위촉이 마무리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식 위촉 절차가 진행 중이고, (현재 대기) 임시직이라고 보면 된다"며 "공식적인 활동은 하고, 정식 회장은 지역행사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정식으로 취임하지는 않았지만, 공식활동을 하는 사실상 전주 협회장이라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J 회장이 사퇴의사를 KFME 중앙회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해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상적으로 위촉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소상공인을 대표하겠다는 J 회장과 그를 원치 않는 일부 회원들, 스스로가 밝힌 사퇴의사 등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계획에 대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가감없이 전달 되기 위해서라도 전주 협회 내부의 조속한 안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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