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3개 해역 15개 지점 방사능 조사▲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전경.(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처음 국내 해역에 대한 방사능 조사 결과 ‘안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세슘·삼중수소 농도 ‘안전’ 해양수산부는 지난 25일 우리나라 3개 해역(남동·남서·제주) 총 15개 지점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우선 부산·울산 인근 남동해역 5개 지점에서 도출된 세슘·삼중수소 모두 WHO(세계보건기구) 먹는 물 기준치 대비 훨씬 낮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해수부는 이들 5곳 외 나머지 10곳에 대한 조사 결과도 조만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환경성도 유사한 내용의 분석 결과를 앞서 내놓은 바 있다. 오염수 방류 다음날 원전 반경 40km 내 11개 지점 바닷물에 대한 조사 결과 삼중수소가 하한치를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지난 7월 말 우리 해역의 방사능 조사 지점 확대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 기존 정밀 분석 지점 92개에 더해 신속분석 지점 108개를 추가했으며, 현재 우리 해역 200개 지점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정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 3명을 후쿠시마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로 보내 일본의 방류 상황을 지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