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정부 마스크 223매 절도 피의자 검거

최영주

young0509@segyelocal.com | 2020-03-04 11:19:51

마스크 빼돌려 감염병 확산 불안감 야기 따라 사법처리 예정
▲ 정부에서 제공된 마스크 절도가 대구 서구에서 발생해 서부경찰서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대구서부경찰서전경, 사진=서부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지방경찰청은 코로나 19 확산에 대응해 배부된 정부지원 마스크 223매를 훔친 절도 피의자 5명을 검거, 그 중 197매를 회수했다. 


지난 2월 27일 저녁, 대구 서구와 북구 일대 공동주택 3개 단지에서 정부지원 마스크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서부경찰서 등 전담팀을 편성해 집중수사를 실시한 결과 조기에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검거된 피의자 A와 B는 대구 서구의 빌라 각 세대 우편함에 들어있는 마스크 95매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C와 D는 대구 서구의 다른 빌라에서 60매, 피의자 E는 대구 북구 아파트에서 68매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정부지원 마스크를 신속하게 배포하기 위해 일부 아파트와 빌라에서 세대별 우편함에 마스크를 넣어 둔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 용이한 점을 이용,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행위가 금전적으로는 경미하다"면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높은 시기에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킨 만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 밝혔다.


회수한 마스크 197개는 신속한 조사과정을 거쳐 도난 당한 세대에 돌려줄 예정이다.

▲ 대구서부경찰서가 절도범을 검거하고 회수한 마스크 모습.(사진=대구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은 정부지원 마스크가 앞으로 계속 배포될 상황을 유념해 유사 범죄 추가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마스크 절도 등 불법행위 전담팀을 편성해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주택 관리주체 등과 협력해 예방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대구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스크 절도,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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