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원 D신협, ‘제식구 감싸기’ 급급…조합원들 ‘분통’

최원만

cwn6868@hanmail.net | 2019-01-22 11:24:42

“관련 직원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 자체 감사 형식적 그쳐” 반발

▲고위급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관한 자체 감사가 형식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조합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세계로컬타임즈 최원만 기자] ‘수원시 D신협의 임·직원들이 근무시간에 ‘골프 잔치’를 벌이다 조합원의 제보로 들통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는 본지 기사(1월15일자 보도)에 따라 이에 대한 감사(監査) 조치를 해야 하는 해당 신협이 ‘제식구 감싸기’로 무마하려 있어 조합원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2일 조합원 등에 따르면 문제의 A 상임이사는 2001년부터 2013년1까지 신협 실무 책임자로 근무해오다 4년 임기의 2014년 상임이사로 발탁, 2021년까지 연임돼 있다.


사태가 불거지자 해당 신협은 자체 감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사 보고가 ‘솜방망이 수준’에 그쳐 은근히 넘어갈 것으로 보여 조합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시 신협 A상임이사·실무 책임자 B부장 등 임·직원들이 근무시간에 ‘골프 잔치’를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최원만 기자 영상 캡처)
조합원들은 감사는 “사무나 업무의 집행 또는 재산의 상황·회계의 진실성을 검사해 그 정당성 여부를 조사하는 일인데 감사 또한 조합원의 일원으로 상임이사를 두둔하는 등 제대로 된 감사를 하지 않고 있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며 “자체감사가 아닌 외부 감사를 통해 더 이상 조합원들의 피해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6년 동안 상임이사로 재직하면서 고위급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방조하는 자체가 ‘북치고 장구친다’는 속담과 ‘팔은 안으로 굽는다’식의 끼리끼리 형식상 감사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렇듯 D신협의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자 5개 지점장들도 상임이사와의 불편(?)한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내부 반발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달 하순 이사회를 열어 자체 징계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신협의 상임이사에게 지급된 업무차량은 공매할 예정이며, 임·직원에게 지급된 7∼8개의 법인카드에 대해서도 10년 동안의 사용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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